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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과 사회혁신을 이뤄내려면?
2020-10-19 10:46:15 - 작성자공공구매관리자 (social) 조회수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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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과 사회혁신을 이뤄내려면?
진재성 기자 2020.10.17 18:23
15일, ‘함께 이루는 사회혁신 연계방안 온라인 포럼’
"지역사회, 대학의 역량발휘 공간"... "활동가-대학간 긴밀한 관계형성 중요"
"참여당사자 외 시민수용성도 높여야 확산 가능"
지역사회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지방자치단체에 민원을 넣어 해결할 수 있고, 주민들이 모여 규칙을 만들어 해결도 가능하다. 지역 기업이 문제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구성원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지역문제해결 플랫폼과 사용자가 직접 생활 속 문제를 혁신하는 ‘살아있는 실험실’ 리빙랩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리빙랩네트워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함께 이루는 사회혁신 연계방안 온라인 포럼’에서는 사회혁신과 과학기술의 연계방안과 지역 의제와 대학리빙랩 결합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장은희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팀장이 사회를 맡고, 김영진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집행위원장, 한동숭 대학리빙랩네트워크 회장, 이윤환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지원단장, 서정주 온랩 코디네이터가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토론자들은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서기에 앞서 리빙랩과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에 대한 정의부터 밝혔다. 한동숭 대학리빙랩네트워크 회장은 리빙랩에 대해 “살아있는 마을 속의 실험실”이라며 “사용자나 이해당사자가 중심이 돼 모든 일을 다 만들어간다. 사회를 혁신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집행위원장은 “사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모아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곳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은 총 3단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지역의 여러 가지 문제를 발굴하고, 발굴한 의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지역내 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 의제를 디자인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도출한 문제해결방식을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해 실행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올리는 등 지속 가능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장은희 팀장은 리빙랩과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 팀장은 “사회변화의 창구로서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을 활용하고, 방법론은 리빙랩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빙랩·지역문제해결 플랫폼... 대학과 만나면 윈윈할 수 있어”
포럼에서는 대학과 청년, 그리고, 지역이 만나서 문제정의와 의제발굴을 하는 방안에 대해 논했다. 대학의 역할은 단순히 인재를 양성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재지역 지역문제 해결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접목시키고 실행하는 장소로 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리빙랩 및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에 대한 대학과 청년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한동숭 회장은 “리빙랩은 현장문제 해결방안을 논하기에 학생들이 현실의 문제를 하나씩 배워나가기 좋은 기반”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리빙랩을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학생은 물론이고, 교수도 지역을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는데 있다”며 “의제발굴이나 문제정의 등 리빙랩 단계 초반부터 함께 하도록 하는 등 지역활동가들이 대학에 손을 내밀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환 지원단장은 리빙랩 및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학교당국의 유연한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단장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과제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학기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학기를 초월한 유연한 과정으로 설계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충분히 탐구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개편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